이날은 부천FC와 또 하나의 사연이 많은 구단인 서울유나이티드가 경기를 하는 날이었습니다. 오랜만에 서포터가 있는 상대를 만났다는 것이 부천FC 팬들의 전투욕구를 더욱 자극했습니다.
경기가 열리는 잠실종합운동장 앞에서는 부산 등 전국 각지에서 올라온 팬들이 합류했습니다. 모두 200명이 넘었습니다. 서포터는 아니지만, 아저씨 아주머니 팬들도 합류했고 선수들의 가족과 여자친구들도 대거 합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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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이 경기장에 입장했습니다. 본부석 우측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예전에 그렇게 멋있어 보이던 잠실종합운동장은 마치 배트맨이 등장하는 고담시의 경기장 같았습니다. 경기장 관계자로 보이는 사람이 부천팬들에게 와서 " 조명이 떨어질 우려가 있으니 조심하라 " 고 알려줬습니다. 스타디움 천정에는 한눈에 봐도 오래된 조명들이 힘겹게 매달려 있었습니다.
경기장에서는 부천FC의 11번 권상태 선수가 몸을 풀고 있었습니다. 권상태 선수는 시즌이 시작하기 전에 부상을 당해 경기에 출전한 경험은 없습니다. 하지만 팬들은 그가 몸을 풀고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많은 관심을 나타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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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사진은 부천FC의 곽창규 감독입니다. 어려운 선수들을 위해 사재를 털만큼 인정이 많은 감독입니다. 하지만 선수들에게 좀처럼 웃음을 보이지 않아 호랑이 감독으로 통합니다.
그는 서울유나이티드와 경기를 앞둔 지난 27일 부천서포터 홈페이지 게시판에 이런 글을 게재했습니다.
" 승리의 기쁨을 맛보며 눈물 흘리기도했고 연패라는 수렁에 빠져 아파하기도 했지만 실망하지 않고 우린 다시 몸부림을 시작했습니다. 우리가 이루어온 일들입니다. 운동장에 갈 때마다 헤르메스 여러분 및 부천팬을 생각합니다. 적지않게 긴장도 하고 또 스스로 반문도 해봅니다. 과연 오늘은 얼마만큼 이루어낼수 있을까.
한게임 한게임을 치를때마다 사명감은 더해지고 타고난 승부욕 때문에 제 손에는
언제나 채찍이 쥐어져 있습니다. 그 채찍으로 선수들에게 내리칠 수밖에 없는 것이 저의 임무입니다. 그러나 여러분. 채찍은 저만 할께요. 여러분들은 관심과 격려라는 당근을 주세요.
선수들은 외치는 함성 소리를 잊지말고 자부심을 가지고 뛰어준다면 남은 전반기 경기도 마찬가지고 후반기 또한 좋은 결과로 이어지지않을까 생각합니다. 여러분 사랑합니다! "
부천 팬들은 감독의 글 밑에 줄줄이 댓글을 달았습니다. 그리고 그들 모두 게시판에서 느낀 감동의 여운이 채 가시지 않은채 잠실로 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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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FC 서포터즈 클럽 헤르메스가 응원을 시작합니다. 넓은 잠실 주 경기장이 쩌렁쩌렁 울립니다. 부천서포터의 수는 계속해서 늘어났습니다. 오랜만에 경기장을 찾은 반가운 얼굴도 여기저기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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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포터즈의 함성 속에 선수들이 경기장에 나타났습니다. 머리를 긁적이고, 코를 만지는 선수들의 표정이 " 앗! 서포터들이다. 오늘 지면 우리 큰일난다 " 는 생각을 하는 것 같습니다. 아래 사진 왼쪽부터 부천FC의 든든한 수문장 최영민, 파워윙백 양경환, 든든한 수비수 이한진입니다. 세 선수 모두 서울유나이티와 경기에서 큰 활약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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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FC의 간판 수비수 채주봉 선수. 그리고 이 사진에는 최영민 선수의 모습이 제대로 나왔네요. 45번채주봉 선수는 서울유나이티드의 뜬 공을 대부분 잘 막아냈습니다. 부천서포터의 사랑을 받고 있고, '봉사마'라는 애칭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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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부천FC 1995 미디어 1995bucheon@hanmail.net (사진 : 이태후)
※ 7월 12일 토요일 오후 7시 부천종합운동장 2008다음 K3 후기리그 2라운드! 부천FC 1995 vs. 고양
- 부천FC 1995 http://www.bfc1995.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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