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휘슬이 울리면 경기장과 관중석에서 동시에 전쟁이 시작된다 >
2008 DAUM K3리그 개막 전부터 떠들썩했던 두 팀이 오는 28일 5시 잠실 종합운동장에서 만난다. 전기리그 마지막경기인 15라운드에서 만난 부천FC 1995와 서울 유나이티드는 각각 현재 리그 12위와 4위를 기록하고 있다.
순위서 보듯 객관적 전력은 서울 유나이티드가 앞선다. 하지만 두 팀의 경기는 경기 외적인 부문의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결과에 대한 섣부른 판단은 금물이다.
< 수비가 강한 부천, 득점력 높은 서울 >
부천의 실점은 16점, 팀 당 14경기를 치른 현재 전체 5위안에 드는 성적이다. 채주봉과 이한진이 변함없이 출전하고 지난 경기 발목 부상을 당한 양경환도 출전에 무리가 없다. 덕분에 견고한 수비벽은 그대로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마무리에 부족함을 보인 부천이지만 13라운드 전주 온고을과의 경기에서 3골을 성공시킨 자신감은 '유종의 미'를 거두기에 충분한 전력임을 보여줬다.
서울은 간판 공격수 제용삼을 앞세운 득점력이 뛰어난 팀이다. 제용삼 외에도 국가대표출신 정재권과 부천과의 경기를 마지막으로 은퇴하는 우제원은 올 시즌 많은 경기를 뛰진 않았지만 화려한 경력을 바탕으로 믿음을 주기에 충분하다.
< 채주봉 vs 제용삼 >
팀을 이끄는 두 선수간의 대결은 많은 흥미를 끌 것으로 보인다. 서울의 전술적 특성상 제용삼의 존재감은 매우 크다. 포스트 플레이에 능한 제용삼이 공중볼을 얼마나 장악하느냐에 따라 서울의 경기내용이 달라지는 만큼 부천의 젊은 리더 수비수 채주봉과 제용삼의 맞대결은 커다란 볼거리가 될 전망이다. 두 선수모두 헤딩 능력이 뛰어나고 기본기, 체력, 스피드 등을 고루 갖춘 선수들이기에 순간 집중력에 따라 '뚫느냐 막느냐'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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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포터즈 더비? 장외 대결도 후끈 >
양팀은 K3에서 제대로 된 서포터즈 클럽이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팬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팀을 만들어 냈다는 공통점도 있다. 맞붙을 일이 없던 시기에는 서로 신경전을 벌일 이유가 없었지만, 지금은 사정이 다르다. 경기 전부터 인터넷에서는 양팀 팬들의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다.
부천의 서포터즈 클럽은 1995년 PC통신에서 만난 우리나라 서포터의 원조다. 팀 이름의 '1995'도 그들이 처음 만난 시점을 상징한다. 붉은악마 최초 결성 당시 많은 역할을 한 단체이기도 하다.
서울 유나이티드의 서포터즈 클럽은 FC서울이라는 K리그팀을 서울 연고팀으로 인정하지 않은 기개가 돋보인다. 그리고 구단 창단이라는 어려운 길을 자처한 팬들이다. 이들이 경기장 분위기를 어떻게 달굴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주말, 잠실에서는 경기장과 관중석에서 동시에 경쟁이 벌어지는 진짜 풀뿌리 축구가 펼쳐진다.
글 / 부천FC 1995 미디어 이유국 571251@hanmail.net (사진 : 이태후)
※ 7월 12일 토요일 오후 7시 부천종합운동장 2008다음 K3 후기리그 2라운드! 부천FC 1995 vs. 고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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