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석근 " FA 컵 가고 싶다 "
축구는 나에게 있어서 '행복'
올해 처음 부천 유니폼을 입은 선수. 개막전에서의 시원한 프리킥 결승골. 우리가 그에 대해 아는 것은 많지 않다. 친정팀 광주 광산을 개막전에서 만났고 결승골로 새로운 식구들에게 화끈한 전입신고를 마친 장석근. 꽃샘추위가 한창이었던 지난 목요일, 부천실내체육관 보조경기장에서 뜨거운 입김을 토해내며 추위에 맞서는 부천FC 선수들의 훈련이 있었다. 그리고 그 곳에서 조용한 외모와 달리 진중하지만 자신감 넘치는 그를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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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FC 팬들과는 사실 공식적인 첫 만남이다. 잘 모르시는 분들도 있으니 자기 소개 좀 해달라. 올해 초 호남대학교를 졸업했고 호남대학교에서 만든 광산구청이라는 팀에서 4학년 때 1년을 뛰었고 올해 부천에 들어오게 됐다.
사실 올해 부천에 처음 왔다. 부천에 오기 전에 부천에 대해 이미 알고 있었던 점이나 첫 인상은 어땠나. 서포터즈가 대단하다는 것은 이미 알고 있었다. 아는 선배들도 있었고 태륭이형도 알고 있었다.
사실 뻔한 질문은 안하려 그랬지만 그게 잘 안 된다. 축구는 어떻게 시작하게 됐나 계기나 뭐 그런 것 있나. 축구를 처음 시작하게 된 계기는 초등학교 3학년때 시작하게 됐고 남들과 비슷하게 아니 뭐 똑같이 공이 좋았던 것 같다.
개막전 이야기를 안 할 수 없다. 개막전 상대가 작년 친정팀 광주광산 이었다. 특별한 기분이나 마음가짐은 없었나. 다른 기분이라기보다는 지금 있는 팀이 부천이고 친정팀이긴 하지만 승리를 위해서라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광주 광산 선수들을 다 알 것 아닌가 같이 훈련하고 한 솥밥을 먹던 사이였는데 막상 경기를 하면서 어땠나. 나한테 볼이 오면 놔주라고 그런 식으로 장난을 치고 말 했는데 막상 그러진 않더라 (웃음)
보는 입장에서는 부천FC쪽에 찬스가 많았지만 사실 접전이었다. 경기가 쉽게 풀리진 않았는데 이길 것 이라 생각했는가. 경기를 하면서 찬스가 오고 그래서 승산이 있다고 생각했다.
골을 넣을 거라고 생각했나. 아니다. 골을 넣을 것 이라고 생각은 안했고 프리킥도 찰 줄은 몰랐다.
첫 시즌인데 적응하는데 어려움은 없나. 어렵다고 생각할 여유가 없다. 기존의 선수들과 새로 들어온 선수도 대부분 선후배 사이다. 팀에 맞춰야겠다는 생각이 우선적으로 들었다.
친한 동료를 물어보려했는데 이미 김태륭 선수 얘기를 했다. 원래 아는 사람은 없었는데 태륭이형이나 상태형은 알고 있었다. 팀에 입단하기 전에 훈련을 한번 왔었는데 형들이 너무 잘해주더라. 그때부터 좋은 느낌을 받았고 지금은 다들 너무 친하다.
본인을 포함해서 올시즌 많은 선수들이 왔다. 개막전에서 결승골로 주전경쟁에서 앞서가는 느낌인데 어떻게 생각하는가. 그런 생각은 절대 안한다. 다 똑같이 경쟁하고 그것으로 인해 경기를 뛸 수 있는 거고 내가 못하면 나와서 벤치에서 구경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작년 시즌이 부천이 창단 첫 시즌으로 팬들에게 존재자체를 알리는 계기였다면 올해야말로 성적으로 팬들을 즐겁게 해줄 시즌이다. 이번 시즌 성적을 어느 정도 예상해본다면. 욕심은 당연히 우승이겠지만 일단 감독님이 말했던 것처럼 FA컵에 나가는 것이 우선적인 목표다. 그러면서 모든 선수들이 열심히 해준다면 우승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그럼 올 한 해 개인적인 목표는 무엇인가 그냥 팀이 승리할 수 있는 데에 한 선수로서 보탬이 되는 것이 목표이자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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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을 예상외로 너무 잘한다. 아 인터뷰는 진짜 별로다. (웃음) 개막전서도 경기 끝나고 들어가려는데 갑자기 인터뷰 요청이 들어왔다고 해서 진짜 머릿속이 하얗게 됐었다.
팬들은 벌써 '장석근이 N리그로 가면 어떡하지'라는 고민을 하고 있다. 어떻게 생각하는가. 작년에 K3에서 뛰었는데 사실 올해 또 하게 될 줄은 몰랐다. 원래 N리그에 갈 예정이었는데 그게 잘 안됐다. 그런데 막상 부천에서 운동을 하다 보니 내셔널리그에 대한 생각이 멀어지더라. 이곳에서 계속 축구를 하고 싶은 생각도 든다.
스스로 느끼기에 자신의 플레이에 장단점이 있을 것이다. 어떻게 스스로 꼽아본다면 어떠한 것이 있는가. 솔직히 장점을 말하자면 건방진 것 같다.(웃음) 잘하는 것은 없고 그냥 열심히 뛰려고 노력 하는데 그게 또 마음대로 되진 않더라. 장점은 뭐라 말 못하겠고 단점은 그냥 실수투성이다.
너무 겸손하다. 팬들이 좋게 봐주셔서 감사하지만 사실 부족한 게 많다.
해외든 국내든 간에 개인적으로 닮고 싶은 선수, 롤 모델이나 그런 선수가 있나. 외국선수는 다 닮고 싶지만 그건 그냥 생각일 뿐이고 국내엔 김두현 선수 같은 선수가 되고 싶다.
본인 생각엔 축구의 매력이 뭐라고 생각하나. 질문이 너무 어렵나. 아니다. 박진감? 박진감 아닐까. 한 골을 위해서 경기장안의 모두가 다 치열하게 다투는 모습이 매력적인 것 같다.
아까 말했듯이 부천에는 열정적인 팬들이 많다. 시즌이 시작 됐고 올 한해 많은 사랑을 받을 것 같은데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나. 이제 첫 경기가 끝났고 시즌동안 많은 경기가 남았는데 사실 내 팬이 생길 줄은 모르겠다. 어쩌다 운이 좋아 골을 넣기는 했는데 사실 남은 경기 내내 못해서 욕만 먹을 수도 있고, 부담이 되긴 하지만 한편으론 기분이 좋은 것도 있고 경기를 지켜보시는 분들에게 보답하려면 최선을 다하는 수밖에 없겠다.
K3이니까 다른 리그에 비해 다른 점도 있고 느끼는 점이 많을 것 같다. 바뀌었으면 좋겠다 하는 점이라든가 그런 것이 있나. 꼭 무언가를 바꾼다기 보다는 k리그나 내셔널리그에 비해서는 아직은 아는 사람도 적고.. 어떻게 말해야 하나..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셔서 K3리그가 더 활성화가 되었으면 좋겠다.
장석근이란 선수에게 축구란 무엇인가? 축구는 행복함이다? 힘들어도 같이 웃고 울 수 있고 동료들과 같이 힘들고 같이 기쁘고 그래서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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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내 개인적인 이야기 보다는 선수단 전체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다. 사실 선수들이 매일 잘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경기를 봐주시는 분들이 그런 점을 이해해주셨으면 좋겠다. 팬들이 비판과 질책을 하시는 것도 당연하지만 그래도 매일 잘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니 격려해주셨으면 한다. 개막전에 많은 응원을 받아서 너무 감사하다. 앞으로도 부천 팬들은 계속 성원을 해줄 것 아닌가.(웃음) 나는 팬들께 보답하기 위해서 경기장에서 최선을 다하겠다. 지켜봐 달라.
글 / 부천FC 1995 미디어 이현민 smartguy22@hanmail.net
사진 / 최대성, 엄희철
- " Come Together Bucheon " 부천FC 1995 http://www.bfc1995.com -
※ 홈경기 안내 : 4월 5일 일요일 오후 7시 부천종합운동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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