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란 단순히 실력만으로 평가되지 않는다. 보는 이를 두근거리게 만드는 그 무엇, 팬들의 마음을 훔치는 그 무엇이 있어야 비로소 그 가치를 인정받는다. 부천FC 1995에도 그러한 사나이가 있다. 출중한 실력과 더불어 잘생긴 외모와 화끈한 성격까지, 올 시즌 부천 팬들이 주목해야 할 이유가 충분한 사나이. 부천 공격의 선봉장에 서 있는 김민우 선수와의 만남이다.

올 시즌 새롭게 부천 경기를 보러 오시는 분들도 많다. 간단한 자기 소개 좀 부탁한다. 나는 부천FC 1995가 처음 생길 때부터 원년 멤버로 있었다. 태륭이, 재완이랑 같이 재밌게 축구를 즐길 수 있어 기쁘고 또 나름대로 팬 분들께도 좋은 경기 보여 드릴 수 있어 기쁘다.

이제 두 번째 시즌이 시작되었다. 본인이 생각하기에 첫 번째 시즌과 비교했을 때 가장 달라진 점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사실 첫 번째 시즌에는 팀 정비가 부족했다. 멤버구성이나 뭐든게 처음이었기 때문인 것 같다. 두 번째 시즌에는 선수 보강도 많이 됐고 아마 팬 분들도 경기를 보면 알 것이다. 아무튼 두 번째 시즌에 좋은 출발이 된 것 같아 기분이 좋다.

< 사진설명 : 부천의 10번 김민우(좌)와 김민우가 말하는 에이스 장석근(우). >

알겠다. 요즘 " 베르바민우 " 혹은 " 부천의 베르바토프 " 라는 별명이 떠오르고 있다. 본인은 어떻게 생각하나 진짜 베르바토프를 좋아하나. 그건 김태륭이 장난친 거다. 베르바토프 스타일은 좋아한다. 하지만 원래 포지션은 스트라이커가 아니다. 지단같은 스타일이 더 좋다. 하지만 팬들과 동료들이 그렇게 불러 주는게 당연히 싫지는 않다.


지금 말했듯이 원래 포지션은 미드필더로 알고 있다. 어떤 계기로 포지션 변경을 하게 되었는지, 현재 포지션에 만족하는가. 원래 공격형 미드필더를 봤었는데, 사실 포지션이 중요하진 않다. 나름대로 다른 포지션도 다 소화할 수 있다.(웃음) 친구인 태륭이가 미드필더를 보기 때문에 나는 공격수를 보곤 했는데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포워드자리에 서게 된 것 같다. 물론 지금 포지션에 만족한다.

동료들도 그렇고 요즘 기량이 물이 올랐다고 한다. 더불어 팬들이 기대되는 선수중 하나로 꼽고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나. 사실 작년이나 올해나 내 몸 상태는 똑같다. 하지만 작년에는 쓰리 톱으로 나섰고 올 해는 투톱으로 나선다. 그게 다른 점이다. 어릴 적부터 축구를 짧은 패스 위주의 세밀하게 하는 스타일을 좋아해서, 체력적인 것을 앞세워 많이 뛰고 그러한 것들은 잘 맞지 않는 것 같다. 또 전술이 바뀌고 팀 동료들이 나를 믿고 많이 밀어줘서 골도 넣고 그런 것 같다.

기억할지 모르겠지만 작년 4월 전적이 4전 1무 3패이다. 올해는 다를 것이라 예상하는가. 특별한 각오나 그러한 것이 있다면. 기억난다. 작년에는 사실 그러면 안되지만 당시에는 의욕이 없어지는 상황이 너무 빈번했다. 태륭이도 풋살 국가대표로 차출됐었고 작년에 있었던 마현욱을 비롯한 여러 선수들이 한 번에 훈련소에 입소해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하지만 올해는 리그 초반 분위기부터가 작년과 다르기 때문에 확실히 좋은 성적을 팬 분들께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좋게 말하면 화끈한 성격, 사실대로 말하면 다혈질이라는 평가가 있다. 이에 동의하는가? 어떻게 생각하는가. 맞다. 동의한다. (웃음) 난 그 순간 확 화를 내고 뒤 끝이 없는 스타일이다. 사실 축구장에서 축구선수로서 기본적으로 해야 하는 게 있다. 이 타이밍에서 이렇게 줘야하고 왼발로 줄 지, 오른 발로 줄지 뭐 그러한 것들. 그러한 기본적인 것 들이 안 지켜지면 나도 모르게 화가 나서 그걸 표현하는 것 같다. 하지만 뒤 끝은 없다.(웃음)

저번 경기에서 2골을 몰아넣었다. 올해 목표는 몇 골인가 이제 부천 팬들은 당신의 골 폭풍을 기대해도 되는건가. 사실 나는 골을 많이 넣는 스타일은 아니다. 그냥 팀이 이기는 데에 보탬이 되는 걸로 만족한다. 그렇지만 시즌을 다 소화한다면 15골 정도는 넣을 수 있지 않을까. 명색이 포워드인데 두 경기당 한 골은 넣어야 하지 않겠나.(웃음)

또한 저번 온고을 전에서 세레머니가 인상적이었다. 미리 준비한 것인지? 아님 다음번을 위해 준비한 세레머니가 있는가? 있다면 공개해줄 수 있는가? 준비한건 아니다. 두 번째 골을 넣었을 때 마침 그 쪽에 팬들이 보였다. 보드가 무너지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밑이 쇠로 돼있더라. 나뿐만 아니라 태륭이도 함께하고 그래서 반응이 좋았던 것 같다. 다음번을 위해 준비한 세레머니가 있다기보다는 여자 친구가 자신한테 안 해준다고 뭐라 하는데 (웃음) 다음번엔 여자 친구를 위해서 할 것 같기도 하다.

그 짧은 순간에 보드 밑을 보다니 대단한 순발력이다. K3 선수로서 일과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힘들거나 그러진 않나. 사실 지금 산업체에서 군 복무중이다. 그리고 주말엔 축구교실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다. 그래서 저번 경기에도 분당에서 바로 전주까지 내려갔다. 그러한 점이 피곤하다면 피곤하지만 뭐 사실 K리그나 N리그에서 축구를 하는 거라면 더 힘들고 피곤할 것 같다. 사실 지금이 더 좋다. 내가 좋아 즐기면서 또 팬들께 좋은 모습 보여줄 수 있다면 그것만큼 좋은 일도 없는 것 같다.

올 시즌 부천의 예상 성적은 어떻게 보나? 뭐 성적에 크게 연연하고 그런 스타일은 아니지만 감독님도 그렇고 다들 FA컵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으니 우선은 FA컵에 나가는 게 목표라면 목표다.

부천 축구의 특징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한 단어로 표현하자면? 답답함?(웃음) 농담이고 개인적으로 짧은 패스 위주의 세밀한 패스플레이를 좋아한다. 사실 지금은 그게 잘 안되서 조금 답답하기도 한데, 앞으로 차차 노력해서 내가 그런 플레이를 할 수 있게 만들 것이다.

그렇다면 공격수로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무엇인가. 물론 골이다. 골을 빼놓을 수는 없지만 그 이외에도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이라든지 문전에서의 슈팅 상황이 왔을 때의 타이밍이랄까. 그러한 것도 굉장히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을 하고 염두에 두고 있다.

팀에서 백넘버 10번을 달고 있다. 10번은 팀 내 에이스 번호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본인이 생각하는 팀 내 에이스는 누구라고 보는가. 에이스라(웃음) 누구 한명을 콕 찝어서 에이스라고 하기엔 무리지만 사실 아쉬운 선수가 있다. 장석근이라고.

아 저번 주 인터뷰의 주인공이다. 그런가. 사실 나이도 아직 선수생활을 하기 괜찮고 그런데 K3에서 뛰고 있다는 게 아쉽다. 플레이가 매우 영리하고 상황에 따른 대처도 지능적이다. 그런면에서 석근이가 에이스라고 한다면 그럴 수도 있겠다.

김태륭 선수가 섭섭해 하지 않을까? 태륭이? 절대 아니다. 친구지만 거짓말을 할 순 없다. (웃음)


김민우에게 축구란 어떤 것인가. 음. 예전에는 축구가 전부라고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그 정도까진 아니다.(웃음) 하지만 예전부터 지금까지 나는 항상 축구를 즐기는 스타일이다. 자신이 좋아서 하고 재미있어 하는 것이고, 그래서 또 무엇인가에 얽매이고 그런 것을 천성적으로 너무 싫어한다. 그런 면에서 봤을 때 축구는 자유다? 자유라는 말이 가장 어울리는 것 같다.

이제 준비한 질문은 모두 끝났다.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나. 뭐 하고 싶은 말이라.. 갑자기 물으니 잘 생각나진 않는데..(곰곰이 생각하더니) 음.. 항상 팬 분들이 많이 응원해 주시고 그래서 선수 입장에서는 진심으로 고맙고 감사하다. 그리고 K3에서는 부천이 가장 환경도 좋고 해서 운동할 맛도 나고 좋다. 그런데 작년보다 팬 분들은 오히려 조금 줄은 것 같다.(웃음) 다시 많은 분들이 경기장을 찾아주셨으면 좋겠다. 또 그러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서 올 한해는 분명히 작년보다 더 좋은 성적을 보여 드리도록 노력하겠다.

글 / 부천FC 1995 미디어 미디어 이현민 smartguy22@hanmail.net

- " Come Together Bucheon " 부천FC 1995 http://www.bfc1995.com -


※ 홈경기 안내 : 4월 18일 토요일 오후 7시 부천종합운동장 2009다음 K3리그 5라운드! 부천FC 1995 vs. 천안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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